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댜비 연재 /27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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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7개의 포스트

1화부터 최신순

부산에서 연락이 왔다. 종진이었다. 수화기 너머로 말 더듬으며 쩔쩔 매는 게, 일이 제대로 틀어진 모양이었다. 액정을 누르고 귀에 대는 일련의 행동들을 반복하면서, 창민은 뒷목의 핏줄이 발딱 서는 게 느껴졌다. ─ㅂ,보스.. 어,어떻게 할, "신상 파악해서 올려 보내." ─제학ㅇ..제,제학이한테 보냄 되겠습니까? 괜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. 통화를 더 끌...

댜비

682 1 2017.03.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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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무휼] 不成之愛 불성지애 1

연심은 바람 앞 등불과 같다 하였나이다

고려 멸망 후, 조선이 건국된 지 27년째 되는 날.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도 치는 듯, 온통 우중충한 가운데 궐 안으로 피웅덩이가 졌다. 숨쉬어 저를 바라보는 것들은 모조리 베어 죽이리라 결심한 듯한 이가 혈이 낭자한 검을 들고 서있으니 그가 창민昶旻이었다. 이 대역죄인은 보위에 오른 지, 채 2년도 되지 않은 젊은 왕을 몰아내고 스스로의 머리에 왕모王帽...

댜비

606 6 2017.01.1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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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무휼] 微風미풍

약하게 불어닥치는 마음

산림이 우거진 절벽 끄트머리에 다다르어서야 걸음을 멈춘다. 휼은 눈에 띄는 바위 중 가장 너른 것을 골라 손으로 쓸어내려 자리를 만들었다. 보잘 것 없는 이 바위는 이제 임시옥좌나 다름없는 것이다. 그 위에 앉게 될 이가 임금이니. 경치가 좋구나. 휼의 곁으로, 도처에 말을 매고 나타난 이가 임금이었다. 주군 되시며 또한, "궐이 한눈에 다 내려다보이는구나...

댜비

607 3 2017.01.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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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은갑영빈] Give and take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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댜비

1401 6 2016.12.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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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눙조 필모合] Master 6

당신은 누구신가요?

시야는 온통 희뿌연 안개 뿐이다. 발밑으로는 진흙이 질척하다. 눈앞, 아지랑이처럼 일본식 목재 가옥이 너울거렸다. 다가가려하지만 여의치 않다. 진흙이 발모가지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 덕분이다.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몸을 비트는 사이, 더 깊은 수렁으로 몸이 잠겨가고 있었다. 끝을 알 수 없는 아득한 어디론가 빨려드는 것만 같다. 귓가에는 어린 짐승이 힘겹게 낑...

댜비

678 7 2016.12.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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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무휼] 국구탐인國求貪人

헌데 넌, 나라로도 사람을 가지려 하는구나

금위군으로 비보가 줄을 잇는다. 전각 앞 무관 차림으로 정제한 이들이 삽시간이 대열을 이루고 섰다. 한시가 바쁜 와중이다. 횃불을 높이 치켜든 자들이 앞을 밝히고 뒤로는 포졸들이 따랐다. 그중에서도 가장 선두, 칼을 찬 자의 발놀림이 가장 빨랐다. 불이 어둠을 가르기도 전, 도착한 무관은 급히 안으로 들어섰으나 한 발 늦은 셈이다. 장지문을 연달아 뚫은 사...

댜비

758 5 2016.12.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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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눙조 필모合] Master 4

궁금한 것이 많으믄 수명이 준다 안 카요.

시선을 거두지 않는다. 외려 꼼꼼이 살피며 손끝을 재차 뻗는다. 이미 한 번 거부 당했다는 것조차 잊은 것이다. 그러나 어떻게 보아도 그것은 키스 마크가 틀림없었다. 손으로 짚어본들, 그렇지 않은들 그 자국이 달라질 리 없다. 맞물린 입술 사이로 거세게 빨아들인 흔적. 피가 몰려 붉디 붉은 흔적. 그런데 어떻게 이게, 왜. 소리없이 눈짓으로 묻는다. 설명을...

댜비

705 5 2016.11.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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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상연] You are my sweeti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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댜비

1174 9 2016.11.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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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은갑] Give and take

인생은 기브앤테이크라네

'톱스타' 차영빈, 마약 투약 논란… "클럽서 엑스터시 들이켜" 대형특보가 터졌다. 문제는 남들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이 특보가, 자신에게는 머리 터지기 좋은 것이라는 점이다. 은갑은 얼굴을 있는 대로 구기고서 낮게 욕설을 뱉고 자리에서 일어섰다. 바빠진 손이 휴대폰 액정을 줄기차게 터치한다. 아직 늦지 않았다. 그리고 자신이 아는 차영빈은, 그 정도로 돼...

댜비

1126 7 2016.10.2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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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상연] 愛, 碍, 哀

위험한 자가, 위험한 마음을 품었다

백열광이 살갗에 스며든다. 불안한 숨이 턱 아래로 샜다. 막히지 않은 귀에는, 먼 곳에서부터 구둣굽이 지면에 부딪히는 마찰음이 들린다. 상연의 눈은 감겼고 입은 막혔으며 양손과 발은 의자와 일체一體가 되어 뻣뻣하게 묶였다.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을 터, 이런 일이 왜 자신에게 닥쳤는지 알 수 없다. 발소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두피 위에서는 이미...

댜비

971 9 2016.10.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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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무휼] 명중命中

준비하시고 쏘세요!

말발굽 소리가 힘차게 이어진다. 길이 아닌 곳으로 발을 들이니 온통 가로막는 것 투성이다.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는 듯, 선두로 달리는 이는 소맷귀로 내칠 뿐이다. 쪽빛 도포자락이 휘날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덤불을 헤치고 나아간다. 그 뒤를 또 하나의 말이 빠르게 좇는다. 도포자락 끄트머리 사라지기 무섭게 그 뒤를 묵묵히 따르는 자는, 운검雲劍 무휼이었다. ...

댜비

792 6 2016.10.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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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재한] 뜨겁고 위험하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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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재한] Again

~끝나지 않는 애정 싸움 어게인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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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무휼] 不成之愛 불성지애 1

연심은 바람 앞 등불과 같다 하였나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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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하게 불어닥치는 마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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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은갑영빈] Give and take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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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눙조 필모合] Master 6

당신은 누구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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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무휼] 국구탐인國求貪人

헌데 넌, 나라로도 사람을 가지려 하는구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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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금한 것이 많으믄 수명이 준다 안 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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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은갑] Give and take

인생은 기브앤테이크라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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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민상연] 愛, 碍, 哀

위험한 자가, 위험한 마음을 품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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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하게 불어닥치는 마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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